상반기에는, 특히 4월에는 도서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직 6월이 오진 않았지만, 상반기에 읽은 책들을 바탕으로 자기 계발도서 카테고리에서 점검 차 하나의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자기 계발도서 위주의 책 목록에서 인상 깊었던 3권의 책을 뽑아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벤저민 하디 - 퓨처셀프
이 책의 핵심 포인트는 한가지입니다.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나를 연결시켜라"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왜'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책을 읽은 것과 읽지 않은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단순히 메시지만 보고 그 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네요.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나를 연결하라는 메시지를 책을 펼치기 전에 어렴풋이 예측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퓨처셀프는 총 3가지 파트로 나누어 독자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요인 7가지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 7가지
미래의 내가 되는 7가지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이 세 가지를 묻습니다.
1) 이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이 행동으로 나는 어떤 이득을 얻는가?
3) 이 행동의 결과는 무엇인가?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나를 연결하는 것은 하기 전에는 어렵지만 생각해 보면 참 단순합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의식적으로 연습하면 말입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산물입니다.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지요. 같은 논리로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들 것입니다.
이렇게 뻔한 사실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며 사고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번 이런 의식을 가지고 나를 되돌아보는 것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책을 덮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지금의 나는 과연 미래의 나와 연결시키고 있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원하는 미래가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현재의 내가 얼마큼,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는 행동인지 말입니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내가 원하는 미래는 지금의 나와 거리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지금의 나의 행동으로서 미래의 나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미래를 꿈꾸는 것은 말 그대로 "꿈"이니까요.
지금 내가 어떤 씨앗을 심는지에 따라 나의 미래는 달라질 것입니다.
뻔한 책이지만,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의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습관"입니다.
그동안 써왔던 글들에서도 비추었듯이 저는 습관의 힘을 절대적으로 믿습니다.
그 모든 것은 습관에서 시작해서 습관에서 끝난다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의 일상은 습관으로 지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의 뜻은, 나의 모든 결과물은 나의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듣고 공감하면서 참 절망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나쁜 습관들을 떠올리며, 이를 바꿀 수는 없는데 그럼 나는 어떡하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나의 습관을 바꾼다면 나는 어떠한 미래도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 우리는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가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습관의 힘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다만, 습관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의지력을 탓하며 제자리에 안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관과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이를 증빙하는 셈이죠.
10년도 전에 출간된 이 책이 아직도 읽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습관의 힘을 여러 사례를 통해 말해줍니다. 개인, 기업, 사회 총 3파트로 나누어서 습관이 가져온 변화와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해 줍니다. 흥미로운 사례들도 있고, 습관의 힘이 이 정도인가 하는 사례들도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습관의 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습관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니까요.
게다가 저는 습관이 나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책을 읽고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습관덩어리입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도 책을 읽으면서 다시 깨닫습니다.
크리스 베일리- 일하는 시간을 줄여드립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궁금했던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일하는 시간을 어떻게 줄이는 것인가.
사실 '시간', '효율'에 관한 책은 언제나 구미가 당깁니다. 제한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제목에 이끌려 책을 펼쳤고, 의미 있는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줄여드립니다는 블로그에도 책리뷰를 남겨두었습니다.
저자 크리스 베일리는 결국 효율적이라는 것은 "나에게 의미있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시간이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할애하는 것은 제가 생각하는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켈리 최의
웰씽킹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제 인생 로고 중 하나 역시 "내가 원하는 시간을 살아갈 상태를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얼마나 "성취"하는가로 이야기합니다. 내가 원하는 일은 어떠한 성취인 것인지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취'는 '제조'와 확연하게 다릅니다.
수많은 할 일에 쌓여있는 우리의 삶은 제조하는 삶입니다. 많은 것을 제조하고 (멀티태스킹이라고 부릅니다.) 정작 내가 이룬 것이 없다고 느끼는 허무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멀티태스킹의 도파민에서 빠져나오라고 말합니다.
마치 저에게 하는 말 같았습니다.
꽤 최근에 읽은 책이라서 그런지, 저는 제 삶에 이 책에서 얻은 것들을 잘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것을 하기보다 "성취"하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해왔기 때문에, 과거에 하던 것들 중에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집중'하며 지금의 내가 원하는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분초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산성은 분초사회를 사는 모든 이들의 공통된 고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은 책이기에 상반기 도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도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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