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구매하면 도서 홍보를 위해 띠가 둘러있습니다.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에는 '3,000만 명의 인생을 뒤바꾼 독보적인 성공학 교과서!' 라고 쓰여있습니다. 아직 바뀌진 않았지만 바뀌어 가고 있는 사람도 해당된다면 저도 3,000만 명 안에 들어가겠네요.
공부, 다이어트, 멘탈 관리부터 비즈니스, 세일즈, 기업 경영까지..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성공의 법칙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성형외과 의사인 저자가 수많은 사람의 외모를 고쳐주고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말이죠.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그 소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내면의 자아가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고 자기계발서의 고전인 성공의 법칙이라는 책이 나오게 됩니다.
나는 효율적으로 일과를 계획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성취하는 사람이다.
저는 다양한 사람을 특정 타입으로 분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는 ~편이야.'라고 이야기 하기보다 '나는 그런 사람이야'라고 이야기 하는 게 훨씬 효과도 좋습니다.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은 전반적으로 '내면' 즉 '마인드'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계획하고 목표하고 성취하는 것은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꿈꾸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도 제가 가지고 싶은 자아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계획적인 사람이며 효율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해내는 사람입니다. 저자는 자아 이미지에 대해 강조합니다.
생각해 보면 유명 스포츠구단에서는 육체를 이용한 훈련도 중시하지만 심리적인 요소처럼 보이지 않는 내면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접할 때마다 그들은 나와 다르기 때문에 내 인생에 적용해 볼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단편적으로만 생각해도 그만큼 내면의 자아가 가지는 힘은 엄청난 것입니다.
저자는 자아 이미지는 석고에 찍혀 있는 것이 아니라 접합체로 붙여져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내가 되고 싶은 이미지는 내가 만드는 것이며 그 힘은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열등감과 우월감
제가 느끼는 가장 하찮은 감정 중에 대표적일 것입니다. 바로 열등감과 우월감입니다. 열등하지 않고 우월하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것이지요.
저자는 열등감을 느끼는 이유는 나를 나 자신의 규범이나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아야 맞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스스로 비참함과 열등감을 느끼고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비교당하며 비교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데 너무 강력한 감시자들(환경)이 있는 것입니다.
열등감을 느끼면 곧바로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노력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남들의 기준 아래가 아닌 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분법적 사고가 발동하게 됩니다. 열등하거나 우월하거나.
왜 꼭 누군가의 기준의 위 혹은 아래만 있는 걸까요?
책을 읽기 전에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이는 제 자아 이미지가 단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라는 사람 그 자체인데 꼭 누군가의 기준이라는 선에 맞추어서 위, 아래를 나누어버리는 습관 말입니다.
저자는 열등감과 우월감이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합니다. 해결책은 동전 자체가 가짜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말에 아주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진실은 이것이다. 우리는 열등하지 않다. 우리는 우월하지도 않다. 우리는 그저 '자기 자신'일 뿐이다.
저는 진실을 깨닫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은 누군가는 뻔한 말이라고 그냥 책장을 넘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열등감과 우월감에 시달린 제게는 선물 같은 문구였습니다. 책을 읽은 후 열등감과 우월감을 내려놓고 나 자신으로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닙니다..)
정신적 영화 관람하기
책을 읽은 후에 몇 가지 따라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서 제 인생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두 가지만 뽑아서 바로 적용하고 재독을 통해서 더 넓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초독 후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것이지만 아직도 하지 못한 것은 바로 정신적 영화 관람하기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한 번 더 제가 왜 이 영화를 관람하기로 했는지 되새기고자 써봅니다.
저자는 21일 동안 매일 10~15분 정도 바깥 세계와 단절하고 시간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눈을 감은 채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에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함입니다.
1. 종이와 펜을 준비해서 우리가 만들고 실험해 가며 발전시키려는 정신적 영화에 대해 간략하게 윤곽을 잡고 묘사해 보라. 그러고 난 후 정신의 영화관에 들어가 영화를 관람하라.
2. 조용하고 개인적인 장소를 찾아낸 다음 긴장을 풀고 눈을 감은 후 정신의 영화관으로 들어가 영화를 보면서 편집하거나 번복해서 관람하라. 가능하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하루 30분씩 반복해서 보도록 하라.
3. 점차적으로 영화를 수정하라.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즉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실천하면서 원하는 경험과 결과를 얻어 내도록 하라. 처음 10일 안에 3단계에 도달하도록 노력하라.
4. 남은 11일 동안에는 그 영화를 수정하지 말고 반복해서 시청하라.
생각보다 실천하기 어려운 과정이긴 하지만 이 글을 쓰고 난 후에는 꼭 실천하려고 합니다. 마침 새해네요. 1월에는 정신적 영화를 보며 제 인생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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