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 책 리뷰. 4시 23분에 일어납니다.

 

미라클모닝

최근 2030 세대 사이의 자기계발 트렌드를 꼽으라면 단연 ‘미라클 모닝’이다. ‘미라클 모닝’이란 아마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뒤 2016년 한국에 출간된 베스트셀러 《미라클 모닝》에서 나온 개념으로, 일과가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에 일어나 운동이나 공부, 독서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미라클 모닝’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SNS에도 ‘미라클 모닝’ 태그를 단 게시물이 30만 건에 이를 정도가 되었다. 대체로 새벽 6시 전에 일어나 운동이나 독서, 영어공부 등 자기계발 등을 하는 모습을 ‘인증샷’ 형태로 기록하는 것인데, 이 게시물들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다는 인증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을 독려하는 메시지가 된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우울감이 2030 세대에 번지면서, 일상 속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을 찾으려는 심리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불안감을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이겨내려는 의지도 들어 있다.

저자

할 엘로드

출판

한빛비즈

출판일

2022.08.05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궁금하기도 하고 좀 더 꾸준하고 확고하게 습관을 다지기 위해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습관화가 되었지만, 책을 구매하던 당시에는 일찍 일어나는 게 동기부여도 잘 안되고 힘들어서 기대를 가지고 첫 장을 펼친 기억이 있습니다. 책 표지에 6시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사람마다 일어나고 싶은 시간을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4시 23분에 알람이 울립니다. 애매한 시간인데 처음에 이렇게 설정해 두었더니 안 바꾸고 계속 유지하게 되네요.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미라클 모닝이 더 쉬워지거나 동기부여가 더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미라클 모닝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그것이 얼마나 좋은지 말해줍니다. 뻔한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것을 기대하고 펼치기 보다 남들은 어떻게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펼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이야기해봅니다. 

 

혼자만의 아침 새벽 시간

제가 4시 23분에 일어나게 된 건 큰 뜻은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빠르면 5~6시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보다 빨리 일어나야 했습니다. 처음에 5시로 설정했던 알람 시간이 점차 빨라져 4시 23분이 되었습니다. 4시로 알람을 설정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못할까 봐 차마 설정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저녁에는 아이들과 함께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을 유지해야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행위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최소 oo일은 지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책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30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라클 모닝 책 저자도 습관이 만들어지는데 30일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달 동안 4시 23분에 일어났다고 해서 그 이후에 알람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지경은 절대로 아닙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고비는 30일 이후에 찾아왔습니다. 시기는 다르겠지만 미라클 모닝을 하면 한 번쯤은 고비가 찾아옵니다. 그 고비를 현명하게 극복하면 대체적으로 쉽게 몸을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반년 넘게 미라클 모닝으로 아침을 시작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날이 있고 알람의 도움이 필요한 날이 많습니다. 특히 겨울이 시작될 때쯤 해가 짧아지면서 어둑한 새벽에는 큰 고비가 왔었습니다. 겨울잠을 자야하는 곰처럼 몸소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날보다 가볍게 몸을 일으키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이제는 주변에 일찍 일어난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미라클 모닝을 목표로 하신다면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잠자리에 드는 시간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일찍 잠들어서 필요 수면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제 경험상 무조건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만 집중하고 수면시간이 들쭉날쭉하다면 컨디션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일찍 일어나서 기적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 외 시간이 괴롭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아침 시간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아침이 기다려집니다.

저는 아침 시간만 기다립니다. 온전히 저 혼자만의 시간이기도 하고 제가 원하는 글을 마음껏 쓰기도 하고 못 했던 것들을 하기도 하죠.

차 한 잔의 여유도 하고 싶지만, 시간이 소중해 아직 그런 여유를 부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의 핵심은 사실 '아침'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일하는 시간이 남들과 달라서 아침이 아니라 새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라클 모닝은 눈을 뜬 순간부터 평소 내가 해야 하는 출근 같은 정해진 하루의 시작 그사이의 시간입니다. 뇌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누군가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 말입니다. 밤에 출근해서 오후 늦게 일어나는 사람에게는 오후 시간이 기적을 만드는 시간대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하루 정도 나의 뇌 활성화에 의식해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나의 뇌를 가장 효율적으로 집중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하루 동안 시간대에 순위를 매겨보는 겁니다. 분명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미라클 모닝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아침 시간에 뇌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본인만의 미라클 모닝 시간대를 찾아 기적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인생이 달라지는 게 생각보다 별것이 아닙니다. 하루 1시간만 온전히 나에게 쏟다 보면 그 시간의 소중함이 생기게 될 테고, 부족하다면 그 시간을 늘리게 될 테고, 미라클 모닝의 동기부여는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지금의 저는 그 무엇보다도 이 아침 시간을 혼자 보내는 게 소중합니다. 피곤해서 더 자고 싶다가도 오늘 하루 나만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잠이 달아나면서 몸을 일으키게 됩니다. 

 

나만의 미라클 모닝을 찾아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어제와는 다른 내일이 있을 겁니다. 

 

습관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전반적으로 미라클 모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미라클 모닝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하나의 습관입니다. 이처럼 삶을 바꾸는 것은 습관입니다. 여기서 습관은 많은 생각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행하는 행위를 이야기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잠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는 기상 습관처럼 말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인생의 10가지 핵심적인 면을 아래로 말합니다.

가족과 친구

개인적 성장과 발전

건강과 신체 단련

재정

커리어

물리적 환경

재미와 오락

배우자/ 연인

기부/ 사회 환원

기타

 

1~10등급으로 나누어서 이 핵심적 10가지를 끌어올리라고 말합니다. 다 중요한 내용이지만 등급을 끌어올리겠다고 생각하면 많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록에는 10가지 모두 10등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습관을 적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하나에 한 가지 습관을 설정하면 10개의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두 가지 습관을 적는다면 20개가 됩니다.

 

조금 버겁게 느껴졌으나 전 이 부록이 가치 있게 다가왔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테마별로 필요한 습관을 정리하고 그 습관을 몸에 익힌다면 인생의 핵심을 놓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