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을 목표로 했던 2023년입니다. 2023년 새해부터 다독하자고 결심했던 것은 아니고 언제나 독서는 제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상황과 마음가짐의 변화로 인해 어쩌다 2023년에 살면서 가장 많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독서에 대해 본질적인 의미에 질문을 던지며 앞으로 독서 방향을 어떻게 잡아가면 좋을지 생각 할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다독이 좋을까?
이지성 작가님의 일독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다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독은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단계로 나와 책이 친해지는 시간이고 책에 진심으로 빠져들기 위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2023년이 그런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책을 읽고 특정 분야의 책을 읽을 때 2~3권 정도는 몰아서 보려고 합니다. 제가 읽는 책들은 대부분 비문학이기 때문에 경제, 마인드에 관련된 책들이지만 나아가서는 뇌과학, 마케팅 책들도 있습니다.
다독은 분명히 거쳐야 하는 것이지만 독서에 대한 자세가 잘 갖추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다독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독서 습관도 상황 변화에 따른 위기가 올 것 같아서 올해는 다독에서 정독으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를 보내겠습니다.
다독에 욕심이 있지만 아쉽게도 다독을 논할 자리가 없습니다. 그만큼 책 이야기를 할 곳이 오프라인에서 사라지고 있어서 많이 속상합니다. 온라인 독서 모임이라도 꾸준히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클 때까지는 남들과 시간 패턴이 잘 맞지 않아서 이조차도 어려워 나 홀로 독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무튼 천천히 다독의 욕심을 내려두려고 합니다. 생각처럼 쉽진 않을 것을 알기에 일 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권만 제대로 읽자고 하지만 사실상 다독을 하지 않으면 다른 것들을 우선순위에 올리면서 독서 시간 자체를 줄여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독서 시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고민 중입니다.
시간 배분을 할 때 독서 시간을 따로 빼게 되면 다른 우선순위의 것들이 갈 곳이 없어집니다. 독서는 언제나 하는 것이기 때문에 1순위에 위치하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급한 일들이 생기면 독서가 자꾸 뒤로 밀리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이동시간이나 회사 점심시간처럼 틈이 났을 때 독서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짧은 시간 집중하는 게 아직 잘되지 않습니다. 일단 책을 펼치면 1~2시간 정도 읽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눈을 뜬 아침 시간에 독서를 하고 싶습니다. 제일 소중히 여기는 아침 시간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집중도 잘되고 많은 것들을 얻지만 그 외에 해야 할것들을 못 해서 하루 종일 전전긍긍할 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하는 2024년이 될 것이고 2024년이 지나면 완벽하게 자리 잡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OKR 작성하기
즉흥적으로 책을 고르기도 하고 솔직하게 '이런 것도 계획해야 해?'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2024년부터 OKR 작성을 게획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독서도 한 칸을 차지합니다. 여기에서 한 달간의 독서 목록과 기간을 미리 설정합니다. 제가 책을 미리 선정하여 계획하기로 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책 고르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둘째는 쫓기지 않는 독서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책을 고르다 보면 어느 달에는 얇고 가벼운 책들을 많이 읽어서 다독을 하게 됩니다. 어느 달은 어려운 책을 골라서 상대적으로 읽은 권수가 줄어듭니다. 사실 내가 투입한 시간은 비슷한데 결과가 다르기도 하고, 투입한 시간과 다르게 독서 권수로 결정지을 때도 많습니다. 독서 후 결과에 대한 심리적인 것들을 모두 배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책을 고를 때 이번 달에는 얇은 책을 읽었으니까 다른 걸 골라보자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4~6권의 목표를 두고 책을 정해둡니다. 시간이 되면 내가 원하는 책 한두 권을 추가할 수도 있고 최소한 읽을 것들은 미리 정해두니 무의식의 행동 영역으로 전가할 수도 있습니다.
2024년 계획을 세울 때 80권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2025년부터는 50권입니다.)
다독에서 정독으로 넘어가는 게 더 빠른 시일내에 된다면 권수는 채우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권수에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그만큼 독서에 진심인 태도면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에도 좋은 책들 만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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