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 일을 끝낸다는 말은 그 흔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인생의 주도권를 잡는다는 의미다.
피터 홀린스의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는 계획을 세우지만 자꾸 미루거나 뜻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거추장스러운 장식들을 떼어내고 정말 요점만 담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가볍고 읽기 좋습니다.
특별히 날을 잡지 않았는데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럴 목적으로 읽기도 하였습니다.
피터 홀린스는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라고 합니다. 많은 책들을 펴냈지만 저는 이 책으로 저자와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은 목차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어떠한 계획을 "완수"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저자는 완수란 집중력, 자제력, 실천력, 끈기 이렇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어느 하나 더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 없이 이 네 가지를 지킨다면 완수하지 못할 일을 없다고 말합니다.
챕터가 끝나면 간단 정리로 내용을 요약해주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책에서 찾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여러 이야기 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말이기도 하고, 다른 자기 계발도서에 나오는 내용들입니다.
책에 나온 내용 중에서 나에게 의미있는 문장들을 뽑아보았습니다.
시작한 일을 끝낸다는 말은 그 흔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인생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의미다.
계속 바쁘게 살면서 이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우리를 정신없게 만드는 자질구레하고 잡다한 일상을 벗겨내고 우리의 삶을 멀리서 면밀히 관찰해 보면, 정말 중요한 것들을 완수하지 않고 회피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목표를 계속 갈망하라>
최고의 동기 요인으로 최선의 효과를 내려면 노출 빈도를 높여야 한다. 이떄 당신에게 자극을 주는 리마인더를 이용하면 계속 동기부여된 상태로 하고자 하는 일을 완수할 수 있다.
다만 이런 단서들은 당신 눈에 띄어야 한다.
오감에 작용하는 단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단서들이 일상에서 익숙한 배경이 되어 결국 무시하게 되지 않도록 며칠 간격으로 위치를 바꾸고 변화를 주어야 한다.
<세 번째 규칙 : 한계와 요건을 만들어라>
매일 지켜야 할 한계와 요건을 각각 5개씩 정하라. 명확한 문장으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적어라.
예를 들어, 하루에 1시간 이상 텔레비전 보지 않기, 페이스북 1시간 이내로 하기, 점심시간 1시간 넘기지 않기 등은 한계이다.
하루 최소 30페이지의 독서, 점심 식사 전 적어도 4시간 일하기, 퇴근 전까지 하루 총 8시간 근무는 요건이다.
<다섯 번째 규칙 : 10-10-10 법칙으로 생각하라>
어떤 욕구나 유혹에 굴복할 것 같은 순간이 오면, 그때부터 10분, 10시간, 10일 뒤에 어떻게 느낄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10분 뒤에는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아마 조금씩 부끄러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10시간 뒤에는 대개 후회하면서 부끄러워할 것이다. 10일이 지나면 당신이 내린 결정이나 행동이 장기적인 목표에 어떤 부정적인 결과를 미치는지 뼈저리게 깨달을 것이다.
<유혹묶기 : 목표에 미끼를 달아라>
유혹 묶기는 미루는 버릇을 바로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우선 두 줄로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한 줄은 자신만의 길티 플레져 guilty pleasure나 미끼가 되는 유혹들을 적고, 또 다른 줄에는 미래 자아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적는다. 그런 다음 두 목록을 조화롭게 엮을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멀티태스킹은 여러 가지를 '꼭' '모두' '한 번에' 처리하기보다는 '딻은 시간 간격으로' '프로젝트를 전환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기본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동시에 여러 가지를 수행하지 않더라도 짧은 간격으로 계속해서 일을 바꾸는 것 역시 나쁘다. 이것은 사실상 멀티태스킹이다.
<과도한 생각>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측면에 꽂히게 된다. 이는 부정적인 측면들이 눈에 아주 쉽게 띄기 때문인데, 당신의 세계관은 결국 완전히 암울해진다.
생각을 많이 하다 보면 발전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기 때문에 꽤 유혹적이다. 어쨋든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일에 대해 고민하고 조사하는 중이니까, 미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도한 생각은 사실 조용히 당신의 실천을 방해하는 부질없는 행위의 또 다른 전형일뿐이다.
부록; 쓰기 노트
거래비용 조정하기
- 바람직한 일을 더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거래비용을 낮추고,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에는 거래비용을 높여야 한다. 자신만의 거래 비용 조정 방법을 만들어보자.
(거래비용 : 시장 진입을 위해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비용)
(예시)
목표 | 거래비용 조정 방식 | 구체적인 실천 방법 |
책상정리 | 거래 비용을 낮춰야 함 | 색깔 분류 체계, 상자와 이름표 이용하기 |
초콜릿 먹기 | 거래 비용을 높여야 함 | 초콜릿을 먹기 전에는 무조건 계단 5개 오르기 |
피터 홀린스의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책을 덮은 후,
저는 오늘 내가 실천하고자 하는 3가지를 적고
매일 지켜야 하는 한계와 요건 각각 5가지를 손으로 쓰고 있습니다.
아침에 정리하는 자기 계발도서의 장점은 하루 시작의 질을 조금 높여준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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