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알고리즘> 정회도, 2024년 운과 함께

 

운의 알고리즘

무슨 일이든 잘 풀리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운이 좋다’고 말한다. 과연 운 좋은 사람은 타고나는 것일까? 하는 일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부와 행복을 누리는 운명은 따로 있는 것일까? 《운의 알고리즘》은 구독자 수 35만 명에 달하는 ‘타로마스터정회도’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이자, 국내 최고의 타로마스터로 손꼽히는 정회도가 지난 15년간 15,000여 명의 사람들을 상담하며 쌓은 무의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잘될 운명으로 우리를 이끄는 운의 알고리즘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운’이라는 것은 모두가 갈망하는 것이지만, 모호한 개념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행운을 불러오는 방법에 관한 조언들은 자칫 비과학적이거나 자기암시적인 메시지로 끝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타로마스터로서의 상담 경험과 경영학 박사로서의 컨설팅 경험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이력을 융합한 깊은 내공으로 독자들이 ‘운’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돕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간의 상담 사례들을 예시로 들어가며 실생활에서 즉시 적용해 부와 행복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운과 운명을 결정짓는 근본 원리에서부터 운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법, 행운을 끌어당기고 불운을 피하는 비책에 이르기까지 잘될 운명으로 가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궁극의 지혜들을 이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았다. 본문의 내용 이외에도 자신이 어떤 성향을 타고났는지 알아볼 수 있는 ‘4원소 성향 분석 테스트’가 더해져 자신에게 꼭 맞는 조언점을 찾을 수 있다.

저자

정회도

출판

소울소사이어티

출판일

2021.04.28

 

오늘은 2024년 1월 9일입니다. 새해가 되고 난 후에도 시간은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분들이 새해 신점처럼 자신의 운 혹은 운명을 확인한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타로나 점을 보지 않기 때문에 항상 의아했습니다. 저렴하다면 저렴하지만 제 기준으로 그 정도의 돈을 확실하지 않은 제 미래를 확인하는 데 지불할 의사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책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접하면서 '운'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운은 나의 실력이나 노력으로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맞이하는 미래는 내가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과 내가 노력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이 합쳐진 결과물인 셈입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아니, 열심히 하고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건가?'

'열심히 잘하면 목표를 이루는 게 아니라고?'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 결과는 '운'과 만나서 어떨 때는 좋을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쁠 때는 원하지 않는 결과로 되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이제는 어떻게 좋은 운을 내가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운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의 차이

운을 알고 이해하고 있는 것과 운을 모르고 있는 것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노력 X 운 = 운명

 

위 공식을 보면 운은 필수입니다. 저자는 운명은 바꿀 수 없지만 운은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운'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운도 우리가 끼워맞추기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공부하면서 논리적이고 내가 머리로 이해한 것들을 실천하지만, 운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나오기도 하고 심리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동안 점이나 타로를 보지 않았던 것도 타로 마스터 개인의 해석이 다분하게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것들을 믿거나 따로 시간이나 비용을 들이진 않지만, 책을 읽고 그 영역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운의 흐름, 그 사람의 기운 등이 운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운이 좋아도 내가 모르면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내가 '운'이라는 녀석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에 따라 나의 '운'은 달라지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인생에서 운의 영역을 인정하고 나의 운을 신경 쓴다면,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닌 것이 나에게는 '운이 좋은 일'이 되는 것입니다.

 

 

행운 일기 쓰기

저는 행운 일기를 통해 나의 운에 신경 씁니다.

처음에 행운 일기를 쓸 때는 참 쓸 게 없습니다.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하루 속에서 행운이 도대체 뭐가 있나 곰곰이 생각해도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특별히 행운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쥐어짜서 한두 개씩 매일매일 썼습니다. 

 

행운 일기를 한 달 정도 쓰고 나니 일상에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산책하자고 해서 힘들게 상가들이 모여있는 큰 길까지 나갔습니다. '빨리 어린이집 보내고 일을 해야 하는데, 아이 때문에 여기까지 나와버렸네'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가 안으로 들어가는 꼬마 친구들이 보였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병원에 가야 하는데 오늘은 휴원이라 병원을 못 갔었거든요. 다시 검색을 해보니 병원의 휴원 일이 바뀌었던 것을 제가 확인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부랴부랴 병원에 가서 진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행운 일기를 쓰기 전이라면 저는 그렇게 해서 도착한 병원에서 미리 예약을 하지 못해 한참을 기다린 것에 대한 불만과 아침 시간에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한 초조함 그리고 아이가 떼를 쓰며 힘들게 산책을 한 일들로 아침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그냥 행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산책을 가자고 조른 덕에 병원의 휴원 일이 바뀐 것을 알게 되었고, 이왕 나온 김에 운이 좋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침에 아이와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엄마로서 행복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기분을 느낍니다. 

 

저는 이제 '운'을 알고 나에게 좋은 운을 기억하며 운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지나칠 운을 바로 낚아챌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의 알고리즘은 타로 마스터 정회도님의 책이기 때문에 타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충분히 운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는 다른 책들에서도 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이 책을 만나서 더 의미 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운명은 바꾸기 정말 힘들고, 운은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오늘도 운을 바꾸기 위해 스쳐 가는 행운을 잡아 웃는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