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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시간

뇌과학 육아 <훈육의 정석, 김보경> 연령별 훈육법

by 강한엄마23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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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의 서재에서 새로나온 신간이라 담아두었다가 오픈하고 바로 본 책입니다.

김보경 박사의 책은 0~5세 골든 브레인 육아법 이후 두번째입니다. 골든 브렌인 육아법을 재미있게 봐서 저자의 신작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쳤습니다.

 

 

평소 육아 가치관에서 아이의 체벌에 대해서 남편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 여러 책을 읽으며 남편에게 제 의견을 어필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내가 맞다고 우기기 보다, 이러한 경우에는 체벌보다는 이렇게 하자며 설득하는 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꼭 필요한 훈육에 사실 정답은 없을겁니다. 모두 다른 환경과 다른 기질의 아이들이니까요.

하지만 이 책은 적정 가이드를 주어 부모가 아이를 훈육할 때 부모의 가치관을 더해 그 경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훈육은 아이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것입니다. 

 

훈육이란 부모가 답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부모의 말이 없어도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이의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일관성

 

부모가 아이에게 훈육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것 중에 하나가 일관성이지 않을까 싶어요.

매번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부모가 알려주고 싶은 것은 "똑같이" 말하거나 행동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인간의 의사결정은 복잡하고 단 하나의 기준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가치가 상충될 때도 있고요. 

 

우리는 부모로서 아이에게 "똑같은 행동"이 아닌 "중요한 가치"를 일괄적으로 적용하면 됩니다. 

저자는 그 예로 3가지를 들었습니다.

1. 생존과 안전

2. 사회적 용인

3. 행복과 건강

 

생각보다 아이들의 뇌는 똑똑합니다. 초코렛 간식을 허락하거나 허락하지 않을 때, 식사시간 바로 직전과 한참 놀다가 허기질 때가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 

 

 

체벌에 대한 고민은 공포 훈육에 대한 고민과 연결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공포 훈육에 대해 반대하는 편이지만, 실제 육아에서 아예 안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 안전에 관해서는 공포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공포 훈육의 단점은 흔히들 알고 있듯이 이러합니다.

1. 공포가 사라지면 효과도 사라짐

2. 공포에도 내성이 생김

3. 가치기반이 아니라 공포 대상에 따라 행동

4. 공포는 화해를 유도

5. 공포성을 학습하여 누군가를 공격할 수 있음

 

 

 

#사고하는뇌

 

 

부모로서 아이에게 훈육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더 많은 정보와 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롤 "가치"를 평가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아이는 보다 복잡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고(사건)가 발생했을 때 그 결과에 대해 단순히 안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원인 나아가 상대방에 대한 상황 그리고 오해까지 아이에게 물어봄으로서 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일관된 행동이 아닌 중요한 "가치"를 중심으로 아이에게 가르칩니다. 

 

"왜"하면 안되는지, "어떤"가치를 부모가 아이에게 전달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요. 

그러면 아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때에도 부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따른 결정을 하게 됩니다. 

 

아이는 나쁜 행동을 선택하고 싶은데,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알면 그 행동을 억누르려고 합니다. 이 과정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가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습관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의식적으로 복잡한 의사결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아이에게 훈육 혹은 체벌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기 보다 

어떻게 하면 잘하게 될까를 고민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부모의네가지능력

1. 경청

2. 공감

3. 유머

4. 인내

 

 

 

#나이별훈육

 

1~2세 :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3~5세 : 스스로 선택하고 조절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3세 이후로는 고등인지기능이 발달해서 많은 의사 결정을 해보아야 합니다. 무조건 위험을 피하기 보다 적절한 위험을 경험하게 해서 스스로 위험을 알고 피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6~11세 :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는 아이의 발달보다 학업, 학교생활, 진로 등에 더 많이 고민합니다. 뇌의 기본 기능은 갖추었지만 아직 이를 세련되기 사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뇌의 표면인 회백질은 뉴런의 세포체가 많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회백질은 만 6세쯤을 기점으로 가장 부피가 컸다가 차츰 부피가 감소합나다.

뇌의 회백질 안쪽에는 백질이 있는데, 백질은 28.7세까지 증가하여 최고점을 기록합니다. 백질에는 통신망을 감싸는 미엘린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20대 후반까지도 계속 증가한다고 합니다.

 

뇌가 언제까지 성장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20대까지 뇌는 발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발달은 학령기가 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학령기 부모들은 효율을 따집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될 것 같은데 효율보다는 아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싶습니다. 

 

또한 학령기 이후에는 아이와 늘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이의 세상이 생기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제부터 진짜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소통입니다. 

 

특정 시간을 설정하여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비판적사고력을키우는훈육

 

스스로 결정하는 기회를 주면 줄수록 아이의 의사결정 회로는 단단해집니다. 

 

우리 뇌는 신경가소성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냅스가 형성되고 연결, 강화되면서 필요없는 것들은 가지치기를 합니다. 뇌는 일생 동안 자극과 경험, 삭습 등에 의해 구조적, 기능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스스로 결정하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은 뇌의 신경가소성에 따라 훌륭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아이와의 협상 예시가 흥미로웠습니다.

 

게임을 하고 싶은 아이와 숙제를 먼저 하게 하고싶은 엄마입니다. 

아이는 게임을 먼저 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여 엄마를 설득해야 합니다. 

엄마의 목적은 지금 숙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안에 숙제를 해야한다는 것이고 이 사실을 아이에게 분명히 전달합니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의사소통 끝에 게임 숙제 관리 협약서를 만들어 아이의 게임 시간을 보장하고, 숙제도 그 날 마치는 것으로 서로 약속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할 수 있고 해야할 것을 인지하고, 나중에는 부모의 가르침 없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존중받는 느낌을 받게 되고요. 

물론 시행착오는 있겠지요. 그 시행착오를 겪을 기회를 아이에게 주는 것입니다. 

 

 

 

#내가아이게게전하고싶은것

 

원하는 것을 이루는 똑똑한 아이로 키워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감정이 아닌 해야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편도체(아미그달라)

 

 

우리 뇌 깊숙한 곳 변연계에는 편도체라고 불리우는 아미그달라가 있습니다. 외부자극을 여러 감정으로 분류하는 곳인데 부정적 사건을 감지하고 신호를 보냅니다.

 

"화"란 무엇일까?

 의도적으로 나에게 해를 가한 대상에 대한 강한 불쾌감, 불편함, 반발심의 감정.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하나의 감정입니다. 

 

 

우리가 위급상황에서 인대가 끊어졌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달리는 경우를 이해합니다. 뇌가 위급상황을 알고 고통을 통제하여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지고 용감해집니다.

 

'화'라는 감정은 종종 나를 지배합니다. 위의 위급상황과 비슷한 과정입니다.

 

화가 난 뇌는 고통을 인식하는 기능은 제한하고 이길 가능성은 높게 평가하여 우리를 더 쉽게 싸우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화를 낼 때 원래의 나를 잊고 아이에게 모진 말을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화는 우리를 빠르게 이기도록 부추깁니다. 

 

우리는 아이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화를 내며 아이를 위협하기 보다 인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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