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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시간

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책리뷰 (저자: 한혜진)

by 강한엄마23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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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블로그 관련 책들은 종종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책리뷰입니다.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대부분의 엄마들이 한번쯤은 회사가 아닌 다른 방향을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블로그이죠.
블로그는 집에서 할 수 있고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이 합니다. 실제로 저도 육아휴직 기간만큼 블로그에 열정적이었던 시기는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과정을 겪으면서, 
정말 블로그가 나의 월급, 회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었습니다.
 
다시 회사로 돌아갔던 이유는 제가 내린 결론의 답입닌다. 
 
지금까지의 결로은 '그럴 수 없다.'였고,
책을 읽은 후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편협한 지식이 아니라 내가 진짜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고, 단순히 "수익"적인 구조 뿐 아니라 내 삶에서 블로그가 어떠한 의미를 주는지 알려주었습니다.
 
 

블로그가 월급과 회사를 대체한다?

이 말의 뜻은 결코 블로그와 나의 월급과 동일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반 회사원이라는 가정 하에) 우선 회사 역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단순히 돈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나의 공간"으로서 나를 위해 무언가 창조하는 수단으로 접근합니다. 
 
 
 

인생의 25%는 나를 발견하는 데 쓰고 나머지 75%는 나를 만들어가는데 쓴다

 
 
생각해보면 블로그만큼 애정이 가득한 곳도 없습니다.
매일 들어와서 방문자 수를 확인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댓글에 웃기도 하고,
어떤 글을 쓸까 수시로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글이 쌓이다보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집약체로 변모하게 됩니다.
 
 
책을 읽고 블로그에 어떠한 글을 쓸까 깊이있게 고민해보았습니다. 
 
1. 생활 속에서 쓸거리를 탐색한다.
2. 쓸거리를 정하면 그 것에 대해 경험하거나 조사, 공부한다.
3. 경험치나 조사, 공부가 흡족하게 마무리되면 사진 및 자료를 모아서 포스팅한다.
4. 포스팅해보고 마음에 들면 발행하고, 내가 읽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더 보충한 경험, 조사, 공부를 더해서 재가공해 쓰고 발행한다.
 
 
책에 나온 대로 글을 하나 쓰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듭니다.
그러다 보니 포스팅 발행 횟수가 줄어들기 마련이죠. 고민의 시간이 깊어지면서 하루에 1개씩 올리던 글을 줄이고 하나의 글을 쓰는데 쓰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걱정했지만 조회수나 방문자 수가 줄어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기를 잘 타서 방문자 수는 늘어나더라고요.
 
 
 


 
 
책을 읽고 나의 블로그를 어떻게 꾸려나갈까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합니다.
 

나를 구성하는 것

사회인의 나 + 자연인의 나

 
나를 구성하는 것은 '사회인의 나'와 '자연인의 나'입니다. 그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지만, 간혹 사회인의 내가 자연인의 나를 압도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마다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자아가 흔들립니다. 그 여파가 블로그에도 가게 되어, 이 시기에는 쓴 글들은 너무 대충써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이런 글들은 추후 비공개로 돌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블로그는 "자연인의 나"입니다. 
하지만 자연인이라고 해서 나의 모든 민낯을 드러낼 필요는 없습니다. 온라인의 장점을 그대로 활용하여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되, 나 자신을 다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인의 나로부터 해방되는 유일한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 해방감은 제게 꽤나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아는 나 + 타인이 아는 나

1. 내가 아는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
2. 남이 나는 아는 어떤 모습인가요?
3. 보이고 싶은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
 
 
블로그라는 공간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일 수는 없겠지만
보이고 싶은 나를 만들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는 나로 글을 시작하고 내면의 과정을 거쳐 보이고 싶은 내가 되는 과정을 하나의 글로 담으면, 결국 그 글대로 내가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꾸준히 글을 쓰고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만족했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글을 씀으로써 나를 다스리고,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향해하는 것이죠.
 
 
 
결국 "나"라는 것은 고유의 브랜드입니다. Personal Branding처럼 나를 어떻게 브랜딩하느냐에 따라 나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그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뿐이라 할지라도, 내면이 그를 못따라가리란 법은 없죠.
 
생각이 넘쳐서 하루하루 피곤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라는 사람을 돌보고, 나를 챙기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모든 것들을 블로그에 녹이면 블로그는 결국 나만의 공간, 제가 원하는 진짜 취지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공부하는 내용을 담는 티스토리,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는 네이버 블로그 2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블태기도 오고,
어떤 글을 써야하나 고민하던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무언가 압박에 의해 원치 않는 글을 쓴 적도 있는데, 책을 읽고 내 블로그에 대해 진짜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가 원한는 방향의 블로그로 한걸음 다가간 기분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다양한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하겠지만,
운영하시는 블로그가 원하는 방향에 맞게 잘 성장하시고 글을 쓰며 함께 성장하는 블로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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