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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시간

절제의 성공학 <미즈노 남보쿠> 절제 = 성공?

by 강한엄마23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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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성공학
『절제의 성공학』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상담 속에서 찾은 성공키워드를 잔잔하게 설명한다. 절제란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남이 시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운명을 바꾸는 계기는 언제나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자신을 다스리는 사소한 절제가 결국 인생이라는 길을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미즈노 남보쿠
출판
바람
출판일
2013.07.25

 

오래된 책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일본 책으로 미즈노 남보쿠의 절제의 성공학이라는 책입니다. 미즈노 남보쿠는 일본의 관상학자입니다.

관상학자가 책을? 

일반적이지 않은 삶을 살았고 자신의 삶을 통해서 관상학을 체득한 그는 일본에서 신뢰받는 관상학자였던 것 같습니다. 책을 몇 권 쓰셨고 그 중 절제의 성공학이 가장 대중에게 알려진 책입니다.

 

처음부터 관상학자의 길을 간 것이 아닌 그는 일을 하면서 사람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머리 만지는 일을 3년, 목욕탕에서 3년, 화장터에서 3년, 총 9년 동안 수업을 마쳤다고 표현합니다. 

 

이 책은 아주 얇기 때문에 보기에 부담이 없고 이동 중에 읽기에 좋습니다. 

초독 후 구매는 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관상학은 일정 부분 운명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게는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책은 훌륭하지만 초독 후 구매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새해가 되면 나의 운명이 궁금하긴 합니다.

신년운세, 신년 타로 등 새해가 되면 많은 업체들이 '신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홍보에 임합니다. 평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분위기에 이끌려 혹은 재미로 신년운세를 보러 가곤 합니다. 아직 점이나 운세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언젠가는 저도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까지 미루어왔던 것 같습니다. 방법이 무엇이든 나의 운명에 대해 알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하지만 어떤 일이든 '운'은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문으로 존중하는 바입니다. 이론적으로 분석해도 결정을 할 수 없을 때 운의 기운을 따라야 하는 것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한다면 정기적으로 방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신년 관상처럼 관상학은 조금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살다 보면 '얼굴 좋아졌다', '얼굴은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아마 이미 세월의 흔적을 담은 얼굴은 후천적으로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상학이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절제

관상학자의 책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담기긴 했지만, 이 책은 "절제"에 관한 책입니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과 만물에 대해 고귀한 섬김의 자세를 갖추며 절제는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행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도'의 가장 기본은 '식'이기 때문에 소식을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포만감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절제는 그 시작이지만 아주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사는 즐거움을 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식탐이 많지 않은 편이라 음식에 대한 절제에 대해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절제하지 못하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하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음식을 먹는 혀까지만 그 즐거움이 전해지고 목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불편함이 계속됩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머리로 그 사실을 알면서도 절제하지 못합니다. 

 

저자는 소식은 덕을 쌓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365일 다이어트를 한다면 덕을 쌓는 행위를 지속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에 덧붙인 내용들이 시대에 맞지 않을 수 있겠지만, 소식에 대한 부분은 배우고 싶은 부분입니다.

 

 

 

 

일부러 도와달라고 하지 않아도 세상에는 나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군대가 우리의 안위를 지켜주고, 농민들은 곡식을 생산해 우리를 먹여주며, 기술자들은 내가 필요한 것을 만들어줍니다. 이렇듯 임금에서부터 보통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를 도와주고 지켜주는 것입니다.

생각을 전환해준 책 속의 한 구절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을 위해 삽니다. 무언가 개발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만족과 생활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모두 이기적이니까요. 하지만 무의식중에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서로를 돕는 일이고 연계되어 있습니다. 내가 남을 돕기 위해 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눈에 보이는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이득이 되어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모르는 나는 남에게 도움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어 합니다.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간이 이타적이라는 생각이 더해졌습니다. 

 

 

정해진 것에 대한 두려움과 정해진 것에 대한 안도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운명학에 책의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달리 하는데 도움이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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