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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시간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by 강한엄마23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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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
출간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의 표지와, 현대에 맞는 한글 표기법으로 전면 수정하여 다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재출간되는 스페셜 에디션과 함께 전자책도 출시하여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심리학ㆍ교육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의 대표작인 『몰입의 즐거움』은 1997년 세상에 처음 출간된 이후 2021년 현재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독일, 스페인, 러시아,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8개국에 판권이 계약, 출간되었다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출판
해냄출판사
출판일
2021.05.05

 

 

 

책을 읽기 전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몰입 = 집중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이 유행을 할 정도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쩌면 이 즐거움은 내가 느끼기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어렴풋이 짐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책을 읽고 저는 집중력은 좋지 않지만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실할 수 있었습니다.  

 

 

책은 일상과 경험에 대해 가볍게 시작하면서 독자와의 공감대를 끌어올립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들을 뚜렷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의 삶을 간단하게 그려보면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면, 노동(생계), 부속물 관리로요.

여기서 제가 곱씹은 부분은 부속물 관리입니다.

 

부속물 관리는 여가가 될 수도 있고, 노동을 하기 위한 환경을 갖추기 위한 (출퇴근, 단장하기, 생필품사기 등)것들입니다. 살면서 꼭 필요한 필수 시간에 속하죠. 그런데 제 경우에 이런 부속물 관리의 시간을 낭비의 시간으로 여기곤 합니다.

필요 없는 시간, 단축할 수 있는 시간 혹은 아까운 시간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므로 삶의 성격은 
우리가 직업적으로 하는 일에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애쓰는 노력에
그리고
남는 시간에 벌이는 활동에
좌우된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니다.

 

SCHOOL의 그리스어는 여가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여가를 잘 활요한는 것이 학문이에요.

"사람은 아무 할 일이 없을 때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선 우리의 삶의 성격에 대해서 인지하고 이 책은 시작합니다. 

 

 


 

 

 

 

우리는 항상 "행복"을 찾아 헤맵니다. 행복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무언가에 몰입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물론 몰입하지 않은 순간에도 행복할 때도 많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몸이 피로할 때 따사로운 햇볕에 누우며 편안해질 때 등 무수히 많죠.

모두 소중한 순간들이지만 이런 유형의 행복감은 외부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실제 식사시간은 행복감을 높여주지만, 깨어 있는 시간의 5퍼센트만 거기에 투입할 때만 그렇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먹는다면 먹는 일로 행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거죠.)

 

결국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주어진 조건에 따라,

유전/문화적 영향에 따라 모두 자유롭지 못합니다. 

나의 주어진 것들 안에서 주어진 목표를 다스리는 요령을 터득해야 합니다.

 

인생은 누가 정해놓은 규칙이 있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파트는 4. 일의 역설입니다.

 

 

필요하지만 내키지 않는 일

쓸모없지만 즐거운 일을 구분하며

내가 하는 '일'에 극도의 즐거움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자부심은 가집니다. 일에 대해 갖는 모호한 태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의 역설이죠.

 

사실 돌이켜보면, 일 같지도 않고 놀이도 아닌 것들, 평범한 유지 활동, 수동적 여가 행위의 것들에서 오히려 자부심이 떨어지고 조금도 행복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내가 하는 일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즐겁지도 않은 일로 소일하면서 자란 사람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의미를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성인을 기준으로 조사한 바, 여가 시간보다 근무 시간에 몰입 경험을 더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일에는 명확한 목표와 규칙이 있고 어김없이 보상이 뒤따릅니다. 우리 삶에서 이렇게 난이도가 있고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닌 요소를 찾기 어렵습니다. 

일을 통해 느끼는 경험의 질이 예상 밖으로 아주 긍정적인데도 우리는 일을 조금이라도 덜 하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우리의 성향은 예부터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복리가 명확하지 않고 강제노역이 많았던 과거,

노동자들의 여가 시간이 너무 부족해 여가 시간에 대해 갈망이 너무나 컸던 과거말입니다.

 

여가시간의 환상과 일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여가를 즐기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는 요렁부터 터득해야 하니까요. 

 

여가 시간에 운동을 하면서 땀을 빼고 나면 그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는 사람은 그에 비해 덜합니다. 이렇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복잡한 활동을 즐기려면 그 단계까지 갈 수 있는 시동에너지가 필요해서 우리는 그 장벽을 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틈새로 수동적인 여가들이 파고 드는 것입니다. 

 

즐거움 자체는 수동적인 활동보다 능동적인 활동이 더 크지만, 실제 투입되는 시간이 다른 이유입니다. 

문제는 수동적 여가가 자유 시간의 대부분을 자치하면서 뿌리내리게 되면 생활 전반이 허물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습성은 차곡히 쌓이면서 능동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작은 일도 엄청난 허들로 느끼며 포기하게 되는 셈이죠.

 

 

우리가 살면서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지만,

몰입을 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몰입의 순간들은 몰입하지 않는 순간들도 의미있게 만들어주며 삶의 전반적인 발란스를 맞춰줍니다.

 

식사시간의 행복감의 전제조건이 

꺠어있는 시간의 5퍼센트여야 한다는 것처럼

우리는 몰입의 시간을 가져야만 그렇지 않은 시간도 가치있게 여길 수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인간관계'와 삶의 패턴에 대해서 다룹니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물었고, 

책에 해답이 있었지만 망설여 지는 것은 바로 몰입의 순간들입니다.

 

몰입의 시간이 가치있는 것은 알았지만 몰입은 '에너지'가 투입된다고 생각헀기 때문에 지속할 수 없고 

몰입하는 만큼 몰입하지 않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전제를 깔고 책을 읽었습니다. 

 

 

 

직장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부모는 가족과 같이 있으면서 특별한 노력 없이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오늘날 가족 관계에서 몰입 상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이루어지는 복잡한 활동에서처럼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돌이켜보니,

제가 가정에서 아이들과의 시간에서 힘든 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몰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만큼은 수동적이어야 내가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을 했고

'능동적인 태도'는 나의 에너지를 더 써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부부관계에 몰입한다면 어떨까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서로에게 집중한다면 다툼이 줄어들고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이와의 시간에 몰입한다면,

비로 일을 하는 엄마라 시간이 압도적으로 적지만 아이와의 관계는 돈독하고 엄마로서의 자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자는 일과 인간관계에서 몰입을 경험하는 사람의 삶의 질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인생책으로 뽑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날, 몰입하는 것은 "관계"가 아닌 "일" 혹은 "노동"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머리로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못했죠.

 

 

 

행복을 많이 느낀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몰입하는 순간에 만족감을 느끼고 그런 순간들이 쌓이는 삶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몰입의 즐거움을 읽고 나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그 행복을 위해 어떤 길을 밟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건성으로 임할 게 아니라 정신을 집중하여 처리하는 습관부터 몸에 익히도록 하자.
ㄹ거지, 옷 입기, 청소처럼 단순한 일도 충분한 정성을 기울이면 응분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몰입의 즐거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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