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은 최근 제가 읽은 책 중에서 몇 안 되는 일본 작가의 책입니다. 문학 소설을 읽을 때에는 일본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계발 도서들을 위주로 읽다 보니 서양 도서나 국내 도서를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주로 국내 자기 경영 분야 혹은 자기 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부자의 그릇은 자기 계발 도서이지만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자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그릇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 이즈미 마사토는 일본 파이낸셜 아카데미의 대표이고 대학의 겸임교수입니다. 즉, 이 책은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가 쓴 책이 아니라 경제 전문가가 쓴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재테크나 부수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정말 몇 안 될 것입니다. 실제 행동으로 옮기진 않더라도 눈으로 본다거나, 누가 얼마나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니까요. 그런데 그런 뉴스 중에서 참 이해가 되지 않는 기사나 소식을 접한 적이 있을 겁니다.
"로또 당첨 몇십억인데 몇 달 만에 파산"과 같은 자극적인 내용의 소식이죠.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그런 돈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은 누구나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라면 이렇게 쓰고 저렇게 써서 평생 행복하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부자의 그릇을 읽는다면 이해가 가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사람이 담을 수 있는 돈 그릇은 정해져 있다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그런 것입니다. 돈을 벌기 전에 네가 갖고 싶은 돈의 크기만큼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한국 사람들의 문화 수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정말 빠르게 성장했으며 개발도상국에서 이제는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너무 빠른 시기에 이룬 업적이 대단하지만 그만큼 바뀌어야 하는 것들도 많고, 준비되지 않은 것들도 많았습니다. 높은 자살률이나 화두가 되는 저출산 문제가 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내가 돈 그릇의 크기를 키우지 못한 상태라면 그 돈이 나에게 왔을 때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를 저자는 돈의 교양이라고 표현합니다. 돈에 대한 교양도 없으면서 그 돈을 가지고 싶다고 소원한다면 과연 그 돈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까요?
누군가는 순식간에 교양을 쌓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요.
돈을 갈망하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묻고 싶습니다.
정말 그 돈을 감당할 수 있느냐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돈에 대한 욕심에 앞서 돈에 대한 교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게 돈과의 공생을 할 수 있다면 나의 돈 그릇에 대한 생각으로 확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돈 그릇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의 돈 그릇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무작정 교양을 쌓는다고 쌓아질까.
저는 먼저 "나 자신을 객관화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일을 시작할 때, 나의 상태/상황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돈에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의 욕심을 내려두고 감정을 빼고 객관적으로 내가 벌 수 있는 돈은 얼마인지, 내가 필요한 돈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만 하고 실제 행동으로 하지 못합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것은 내가 펜을 들고 직접 적는 것입니다. 펜이 어렵다면 블로그나 개인 sns에 글로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나를 객관화 할 때 중요한 것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꼭 필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이렇게 객관화를 하면 깨닫게 됩니다. 내가 빨리 돈을 벌고 싶은지, 지금 생활을 어느정도 지키면서 돈을 벌고 싶은지 말입니다. 이런 사고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돈을 벌고 싶은 방법과 방향에 대해서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어떻게 어려운 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신용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핵심 키워드 한 개만 뽑으라고 한다면 신용을 뽑겠습니다. 결국 책 속의 할아버지는 주인공에게 신용을 가르쳐줍니다. 결국 돈은 내가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이 나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고 이는 신용을 바탕으로 쌓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 말은 신용이 쌓이면 쌓일수록 돈은 자연스럽게 들어온다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은행에서 가지고 있는 나의 신용지표 뿐 아니라 나의 평소 생활 습관, 남에게 보이는 나의 철학 등도 신용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를 객관화 할 때 나의 신용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봅니다. 내가 목표하는 금액은 지금의 나의 신용도와 일치하는지 말입니다.
짧은 책이지만 정말 강력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부자의 그릇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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