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책을 읽고 생각난 주제로 짧은 에세이를 써봅니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하여입니다.
나의 적! 핸드폰
무언가에 집중하고자 할 때, 혹은 자기 계발을 명목하에 계획을 세우면서 나에게 해로운 것을 지워나갈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핸드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진화해서 이제 핸드폰 하나로 대부분의 것들을 해결하고, 핸드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깊은 곳까지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핸드폰을 나의 최대의 "적"으로 인식하여,
집에 오면 핸드폰을 특정 위치에 놓고 보지 않기
특정 시간에는 핸드폰 만지지 않기
나를 방해하는 핸드폰 어플 삭제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핸드폰을 만지는 모습을 최대한 적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핸드폰을 습관적으로 만지는 남편에게 눈살을 찌푸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말로 핸드폰이 없이는 일상이 유지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랑 있는 순간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들고, 시간을 확인하려고 핸드폰을 보고, (대부분은 중요하지 않지만) 알림을 확인해야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결제수단이 되기도 하고 생필품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다 보니 하루 24시간 동안 핸드폰을 안 보기는 많은 것을 불편하고 어렵게 만듭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핸드폰이 정말 나의 '적'인가?"
"핸드폰을 적게 보는 삶이 정답인가?"
변화하는 사회에서 핸드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단순히 핸드폰을 멀리하기보다 핸드폰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입니다.
핸든폰을 습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순간에 나의 삶은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 핸드폰을 사용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단어 대신에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찾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그러기 위해서 생각해야 할 것은,
내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필요한 시간을 정리해 봅니다.
1. 사진을 찍을 때
2. 약속을 정할 때, 약속을 잡았을 때 연락하기 위한 연락수단
3. 키즈노트
4. 생필품 장보기 등 온라인 결제
3,4번은 특정시간을 할애하여서 핸드폰을 사용하면 됩니다.
1,2번의 빈도수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 사진은 시간을 정해두고 찍기가 어렵죠. 귀여운 건 순간이니까!?
앞으로 제가 할 것은 위 4가지 외에 것들을 하면서 핸드폰을 습관적으로 보는 것을 안 하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갑자기 생각나서 부모님께 연락을 하거나, 동생에게 할 말이 생각났다거나, 은행 업무를 본다거나, 핸드폰을 만질 일은 너무 많습니다. 정형화시켜서 꼭 핸드폰을 봐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규정했지만 대안을 찾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아이폰에는 스크린 타임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운타임이라고 화면 사용을 중단하는 시간과 평소 알림이 오던 어플의 알림 활동을 끄는 시간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어플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평균 1시간 조금 넘는 시간 핸드폰을 사용합니다. 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핸드폰 스크린타임을 물리적으로 1시간 내로 줄인다는 의식을 하며 위 4가지 상황을 제외하고는 핸드폰과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단순히 기피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필요할 때만 본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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