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짧은시1 정호승 결핍에 대하여 결핍에 대하여 정호승 밤하늘은 자신의 가슴을 별들로 가득 채우지 않는다 별들도 밤하늘에 빛난다고 해서 밤하늘을 다 빛나게 하지 않는다 나무가 봄이 되었다고 나뭇잎을 다 피워올리는 게 아니듯 새들도 날개를 다 펼쳐 모든 하늘을 다 날아다니는 게 아니다 산에서 급히 내려온 계곡의 물도 계곡을 다 채우면서 강물이 되지 않고 강물도 강을 다 채우지 않고 바다로 간다 누가 인생의 시간을 가득 다 채우고 유유히 웃으면서 떠나갔는가 어둠이 깊어가도 등불은 밤을 다 밝히지 않고 봄이 와도 꽃은 다 피어나지 않는다 별이 다 빛나지 않음으로써 밤하늘이 아름답듯이 나도 내 사랑이 결핍됨으로써 아름답다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한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마음에 있는 응어리를 말로 풀어서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2024. 1.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